[스크랩] 9월이 오면 들꽃으로 피겠네 / 이채 9월이 오면 들꽃으로 피겠네 / 이채 9월이 오면 이름 모를 들꽃으로 피겠네 보일 듯 말 듯 피었다가 보여도 그만 안 보여도 그만인 혼자만의 몸짓이고 싶네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산너머 구름으로 살다가 들꽃향기에 실려오는 바람의 숨결 끝내 내 이름은 몰라도 좋겠네 꽃잎마다 별을 안.. TO영상/그림영상시 2012.08.21
[스크랩] 길 따라 꽃 따라 길 따라 꽃 따라 글/하상 봄 점점 무르익어 고운 꽃잎 눈처럼 날리는 날 금강 변 옛 신작로 마실길을 따라 조 팝, 개 복숭아, 진달래, 산벚꽃, 능수버들 꽃 고개 수그리고 몸 낮추니 어머니 살갗엔 온갖 예쁜 풀꽃이 지천이네 내 아버지랑 내 어머니랑 조용히 그리시는 수채화 조석(朝夕)으.. TO영상/그림영상시 2012.08.11
[스크랩] 진달래꽃 진달래꽃/靑松 권규학 달래야 달래야 너의 모습 하도 고와 진달래라 했는가 달래, 진달래. '참꽃'이란 이름 참으로 곱고 아름다워라 달래야 달래야 네가 필 때면 두견새가 울었다지 슬프고 아픈 사연에 우는 두견(杜鵑)이여 누구의 영혼을 위로함이던가 **********************************************.. TO영상/그림영상시 2012.08.11
[스크랩] 마음에 피는 꽃 마음에 피는 꽃/靑松 권규학 5월이면 봄과 여름 사이, 공간을 메우려고 아카시아 하얀 꽃이 흐드러진다 목련, 개나리, 산수유, 진달래 이른 봄꽃에 밀려난 설움 때문인지 꽃 비를 흩날리며 바삐 여름을 여는 그래서 그런지 여름엔 흰 꽃이 많다 길섶엔 함초롬 찔레꽃이 피고 가로(街路)엔 .. TO영상/그림영상시 2012.08.11
[스크랩] [733]손톱달 / 이영숙 손톱달 이영숙 둥근달을 품으려고 뒷길로 돌아 돌아 왔으면 좀 쉬어나 갈 것이지 무슨 일 그리 바빠 선 걸음에 떠나느냐 네 곁에 쌍둥이 달하나 함께 한다면 머나먼 밤길 무섭지 않을 것을 너를 보내는 어미 마음 손톱 여물 만큼이나 알까 TO영상/그림영상시 2012.08.03
[스크랩] 따뜻한 슬픔 / 홍성란 카쉬(Karsh) 作 따뜻한 슬픔 / 홍성란 너를 사랑하고 사랑하는법을 배웠다 차마, 사랑은 여윈 네 얼굴 바라보다 일어서는 것, 묻고 싶은 맘 접어두는 것, 말 못하고 돌아서는 것. 하필 동짓밤 빈 가지사이 어둠별에서, 손톱달에서 가슴 저리게 너를 보는 것, 문득, 삿갓등 아래 함박눈 오는 밤.. TO영상/그림영상시 2012.08.03
[스크랩] 새봄에 오시옵소서 새봄에 오시옵소서 나 그대 위한 봄을 노래하리니... 어여쁜 살갓... 타드러가는 내음새... 어슬렁거리는 봄의 발정이 곱분네 허연가슴에도 내려 앉는구나.. 빈 뜨락의 아지랭이 제 멋 고와 속삭이니 봄의 노고지리 자지러지누나... 봄의 전령은 저만치서 손짖하는데 철모르는 봉숭아 엷은 .. TO영상/그림영상시 2012.08.03
[스크랩] 진달래꽃 진달래꽃/靑松 권규학 달래야 달래야 너의 모습 하도 고와 진달래라 했는가 달래, 진달래. '참꽃'이란 이름 참으로 곱고 아름다워라 달래야 달래야 네가 필 때면 두견새가 울었다지 슬프고 아픈 사연에 우는 두견(杜鵑)이여 누구의 영혼을 위로함이던가 **********************************************.. TO영상/그림영상시 2012.08.01
[스크랩] 여자라는 이름은 여자라는 이름은/靑松 권규학 어디에서 따 왔을까 여자, 여자라는 이름은? 바보 같은, 장님 같은 귀머거리 같은. 벙어리 같은 해바라기 같은. 물망초 같은 시인 같은, 욕심쟁이 같은 울보 같은, 나그네 같은 세상은 잠들어도 숲은 잠들지 않듯이 어둠이 밀려와도 빛은 살아있듯이 언제나 .. TO영상/그림영상시 201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