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靑松 권규학
달래야 달래야
너의 모습 하도 고와 진달래라 했는가
달래, 진달래. '참꽃'이란 이름
참으로 곱고 아름다워라
달래야 달래야
네가 필 때면 두견새가 울었다지
슬프고 아픈 사연에 우는 두견(杜鵑)이여
누구의 영혼을 위로함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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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규 : '두견새'의 옛 이름, '접동새'라고도 함.
* '일지춘심을 자규*야 아랴마난/다정도 병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였는가'
: 고려 말의 학자 이조년(1268-1343)의 시조, '이화에 월백하고~'에서 따옴.
* 두견화(杜鵑花) : '진달래'의 옛 이름, '참꽃'이라고도 함.
수줍어 수줍어서 붉어지는 볼
한 잎 두 잎 따먹은 연분홍 꽃잎
'일지춘심을 자규*야 아랴마난
다정도 병인양 하여 잠 못 들어 하였는가'
달래야 달래야
꽃잎 따서 두견주를 담을까
가지 꺾어 문설주에 걸어둘까
'두견화(杜鵑花)'*, 그 예쁜 이름이여.(1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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