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에 오시옵소서
나 그대 위한
봄을 노래하리니...
어여쁜 살갓...
타드러가는 내음새...
어슬렁거리는
봄의 발정이
곱분네 허연가슴에도
내려 앉는구나..
빈 뜨락의
아지랭이 제 멋
고와 속삭이니
봄의 노고지리
자지러지누나...
봄의 전령은 저만치서
손짖하는데
철모르는 봉숭아
엷은 웃음짖는다...
새봄에 오시옵소서
나 그댈 위한
사랑을 노래하리니...
탐스런 젖가슴...
물오른 숫처녀의
콧노래소리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르네...
개나리 진달래
어여쁜 옷으로 걸쳐 입고
그댈 반기려하니
그대 어서 오시옵소서
아무도 모르게
살짜기 오시옵소서
살짜기 새봄에 오시옵소서...
...11.03.31.아프리카...
출처 : C`est Si Bon
글쓴이 : 아프리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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