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정시인의 꽃 청산 언덕에 올라

그리움 하나 안고 시 / 혜원 박영배 오늘도 소나기처럼 뛰었습니다앞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늘 발목 잡는 고통에 힘 빠지고살아갈 기력을 잃는 순간마다당신을 떠올립니다 살아야 한다는 것이 때로는 나를 너무 무겁게 짓눌러그만 포기하고 주저앉으려 해도당신의 의미가 오늘 아침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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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웹디자인소스카페♣[홈페이지]글쓴이 : 오쿠렌 원글보기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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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유 (臥遊) / 임 수 정 홀로 방에 누운 이는 창밖에 차가워서 더욱 밝은 달의 향기 꼬옥 붙잡아 놀고 웅크려 잠든 이는 고단함 내려놓고 자유로운 꿈결에나마 별빛이 지치도록 논다만, 마음을 눕힌 신선은 눈을 떠도 감아도 풀무더기만 본들 무릉도원일 테고 섣달 긴 겨울밤 동안거에 든 ..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차라리 당신을 잊고자 할 때 당신은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차라리 당신에게서 떠나고자 할 때 당신은 또 그렇게 말없이 제게 오십니다 남들은 그리움을 형체도 없는 것이라 하지만 제게는 그리움도 살아있는 것이어서 목마름으로 애타게 물 한잔을 찾듯 목마..

오늘의 추천시 ★*…메터 새 콰이어 시인/청계 정헌영 너처럼 자라고 싶다 오직 하늘만 바라보며 거칠 것 없이 너처럼 강하고 싶다 비바람 태풍에 꺾이지 않는 강인한 너의 품성을 너처럼 당당하고 싶다 세상 풍파에도 거리낌 없이 삶을 헤쳐가는 지혜를 그 이름 메터 새 콰이어여 세상 ..

◆ 창가에서 ◆ 詩人 황현대 흔들리는 것은 가지가 아니라 바람이다. 바람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부는 것이다. 때로는 비껴가기도 때로는 멈추어서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가고 나면 나무는 그 자리에 있다. 가지가 없다면 바람을 알 수 있을까? 흔들리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안에 부는 ..

호반의 영상 雲影 권오정 물결 찰랑이는 기슭 속눈썹처럼 늘어진 나무들이 그지없이 고웁다 먼데 산은 그윽한 산영을 드리우고 물위에 비친 가지들은 무성한 기억의 슬픈 뿌리를 내린체 아득한 안개속에 눈은 호수처럼 깊어지고 청회색 호반의 순간을 잡은 영상들은 목책의 올레길에 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