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옛 등걸에 새 봄이 오니
매화의 꽃 색깔은 달라도 열매는 모두 같은 색으로 익습니다. 꽃받침 색깔이 붉은 색을 띤 것이 청매화라고 어느 시인이 가르쳐 주셨는데, 오늘 인터넷에 올려둔 다른 분은 꽃받침이 녹색인 것을 청매화라고 합니다. 국어사전과 백과 사전엔 청매화 라는 말이 없습니다. 靑梅는 매화 열매가 익지 않은 푸른색(녹색)의 열매를 일컫는 말로만 나와 있고요.
매화의 꽃말은 고결, 결백, 기품, 인내 이고 매화는 봄 소식, 희망, 회춘, 고결, 지조, 절개, 군자, 선비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매화도 눈 같고 눈도 매화 같고 흰눈 내리기 앞서 매화가 피네. 알지라 하늘과 땅의 맑은 기운임을 모름지기 눈 밟으며 매화 보러 오리라.(서거정)
봄이 왔다기에 창을 열고 내다보니 찬바람 쓰라리고 눈조차 의의한데 창 밑에 웃는 매화 봄 여기 있소 하더라.(양상경)
매화 옛 등걸에 새봄이 오니 맑은 향기가 산가에 넘쳐 흐른다. 가물가물 타는 심지 다시 돋우고 이 밤을 함께 새는 두 해 된 꽃.(강희안) 우리집 청매화는 백매화보다 먼저 핍니다.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 기운 차가운데 매화 가지 위로 둥그렇게 달이 떠 오른다.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 부니 맑은 향기 저절로 서원 안에 가득 차네.(이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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