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란

"헛소리" (詩4집 꽃 청산 언덕에 올라) 序詩

권운영 2013. 1. 13. 18:13

 

<序詩>

헛소리

 

 

꽃이 좋아

꽃을 그렸습니다

바람이 좋아

바람을 노래했습니다

 

꽃바람

언덕에 올라

꽃이 되었습니다

 

꽃 살림 차려놓고

꽃노래 부르며

 

꽃같은 無我之境으로 살다가

사는 것 시들해지면

꽃 편지 써야지

 

사랑 하느라 고달프다고

받기보다 하느라 고달프다고

꽃을 . . .

 

창조주께서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사랑이 아까운 사람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노래하는 사람

 

다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그림 그리는 사람

더욱 좋아하는 사람은

노래하고 그리는 사람

 

다시 돌아오지 못할 멀어져간 날들

오늘 허허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대 가슴에

 

지금 선 자리에

 

한순간

마음속의 갈잎 피리소리로 남아

울고 싶은 시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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