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집 ‘당신의 십자가’와 단편소설 ‘광풍과 딸꾹질’로 수상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15회 류승규 문학상에 안수길(78) 소설가의 단편소설집 <당신의 십자가>와 단편소설 <광풍과 딸꾹질>이 선정됐다.
한국농민문학회와 옥천문인협회는 옥천 출신 농민문학가 류승규(1927∼1993) 작가를 기리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상금은 200만원이다.
2017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당신의 십자가>는 현대 사회의 가족 문제, 노약자와 병약자에 대해 고찰한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집이다. <광풍과 딸꾹질>은 삶의 현장 속 약자들의 비애와 고통을 담았다.
심사는 지난달 14일 서울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진행됐으며 심사는 남정현(소설가), 신현득(시인), 이명재(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 ‘광풍과 딸꾹질’에 나타난 피폐한 농촌 현실과 농민의 이상, 그리고 두 작품에 서 농민정신과 시대양심을 형상화한 문학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 옥천 다목적회관에서 열리는 15회 류승규 문학제에서 진행된다.
소설가 안씨는 1940년 청주 출생으로 40년 간 교직에 몸담아오다 청주중앙초 교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했다. 내륙문학주간, 충북소설가회장, 한국문협 청주지부장, 동양일보 논설위원, 뒷목문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 1986년 충북예술상, 1997년 충북문학상, 2003년 한국농민문학작가상, 한조근정훈장, 2004년 충북도민대상, 2015년 한국예총예술문화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단편집 <멀고 먼 장송>, <포물선>, <세뿔하루살이의 사랑>, 중편집 <공명 찾기>,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있다. <잠행>(전 3권), <신이 잠 든 땅>(전 2권), <그 사람 만적>(전 3권), <천사의 깊고 편한 잠> 등 장편소설을 펴냈고 칼럼집으로는 <비껴보기 뒤집어보기>, <불신시대 그리고 신의 염원> 등이 있다. 옥천 이종억 기자
출처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http://www.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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