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에 대한 전설
그리스 신화에 나르키소스라는 아름답고 섬세한 외몰 가진 청년이 있었다. 그의 뛰어난 외모 덕분에 많은 요정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맘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 중 에코라는 숲의 요정이 특히 나르키소스를 더 많이 사랑하였다. 에코는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남이 하는말만 따라하는 요정이다. 에코가 메아리만 울리는 요정이 되어버린 이유엔 헤라와 관련이 있다. 제우스가 숲의 요정과 몰래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제우스을 찾고 있는 헤라의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끝없는 수다를 떨다 그 사실을 알게된 헤라가 분노하여 에코에게 말을 할수없는 벌을 내렸기 때문이다. 에코는 나르키소스를 사랑하지만 그에게 표현할수가 없었다. 나르키소스는 자기의 말만따라하는 에코를 귀찮게 여겼고 에코는 그 슬픔에 육체를 잃고 목소리만 남게 되었다. 나르키소스의 건방지고 교만함에 숲의 요정들이 분노하여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에게 에코의 복수를 해줄것을 부탁했다. 네메시스는 교만한 나르키소스를 샘으로 유인했고 물을 마시려고 수그리는 순간 물에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직까지 한번도 본적 없는 아름다운 모습이 샘물속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습에 빠진 나르키소스는 스스로에 대한 도취와 탐익으로 그 자리에서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는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그 샘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 그리워하다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예쁜 수선화가 피어났고, 고갤 숙이듯이 피어난 수선화가 마치 물가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다.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도취해 사랑에 빠진 나르키소스(수선화)의 이야기가 바로 "자신을 너무 사랑한다(자기애)"는 뜻의 나르시즘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