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춤법

띄어쓰기

권운영 2018. 4. 10. 20:29


[1] 단어의 갈래


1. 체언:어미 활용을 하지 않고 조사를 취하여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명사·대명사·수사의 총칭. 주로 문장의 몸, 곧 주체로 쓰인다는 뜻에서 이르는 말임. 임자씨.


*명사: 사물의 명칭을 표시한 단어의 묶음

*대명사: 사람, 장소, 사건의 내용 등을 대신하여 쓰이는 단어들의 묶음

*수사: 앞서는 명사의 수량이나 순서를 가리키는 단어의 묶음.


2. 용언: 문장의 주체를 서술하는 기능을 가진 말. 동사, 형용사


*동사: 문장의 주체가 되는 말의 움직임을 표시하는 단어.

*형용사: 문장의 주체가 되는 말의 성질이나 상태를 표시하는 단어


3. 관계언: 조사


*조사: 자립형태소에 붙어 그 말과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는 관계사. 주로 체언에 붙 어 문법적 관계나 뜻을 더해 준다.


4. 수식언: 관형사, 부사


*관형사: 체언 앞에 놓여서 그 내용을 자세하게 꾸며주는 수식어.

*부사: 뒤에 오는 동사나 형용사를 꾸밈으로써 그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하는 품사


5. 독립언: 감탄사


*감탄사: 말하는 이의 본능적 놀람이나 느낌을 표시하는 품사.



이상 간략하게나마 가장 기초적인 품사에 관하여 기술하였습니다. 띄어쓰기에 관한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띄어쓰기


1. 어미나 조사는 붙여 쓰세요.


*어미: 용언 및 서술격 조사의 어간에 붙어, 그 쓰임에 따라 여러 가지로 형태가 바뀌면서 다른 말과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말. 선어말 어미와 어말 어미로 나뉨. ‘하고, 하니까, 하겠다’에서 ‘-고, -니까, -겠-, -다’ 따위. 끝. 씨끝.


조사나 어미를 띄어 쓰는 잘못을 범하는 일이 많습니다.


-어미를 잘못 쓴 예-


(ㄱ)정원이 증가할 수록 지원자가 줄어들었다.---> 증가할수록(0)

(ㄴ)당장 죽을 지언정 그 말은 못 하겠다------>죽을지언정(0)

(ㄷ)여기서 실패할 지라도 결코-------------->실패할지라도(0)


-조사를 잘못 쓴 예-


(ㄱ)그는 사과 보다 배를 더 좋아한다.-------->사과보다(0)

(ㄴ)영미는 합리적이기 보다는 감정적이------>합리적이기보다는(0)

(ㄷ)밥은 커녕 물도---------------------->밥은커녕 물도(0)


*조사의 예: ~은, ~는, ~이, ~가, ~마저, ~밖에(너밖에 없다),

~으로만, ~이나마, ~처럼, ~입니다.



2. “지”가 명사로 쓰일 때는 띄어 쓰고 어미일 때에는 붙여 씁니다.


-명사 “지”의 예-


(ㄱ) 내가 여기 온 지(가) 벌써 3년이 넘었다.

(ㄴ) 그 책을 읽은 지(도) 3년이 지났다.


명사 ‘지’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항상 그 앞에 수식 성분을 거느립니다.


-어미로 쓰일 때의 “지”-


(ㄱ)오늘 안으로 발표가 있을지(도) 몰라.

(ㄴ) 어디서 사는지(나) 물어 보자.

(ㄷ) 엄마가 언제 올지 모른다.


어미로서의 “지”는 보통 의문의 상태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그 앞에는 의문사가 오는 것이 보통입니다.


3. 명사 “것”은 띄어 써야 합니다. 그러나......


명사 “것”은 분명 띄어 써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명사는 아닙니다. 다른 낱말들과 결합하여 새로운 낱말을 이루었을 때에는 띄어 쓸 수 없습니다.


-붙여 쓰는 경우-


(ㄱ) 요즘 젊은것들은 버르장머리가 없어!------>젊은것

(ㄴ) 요즘은 헌것도 잘 버리지 않아요.-------->헌것

(ㄷ) 놀이동산에는 여러 가지 탈것이 많아요.---->탈것


-띄어 쓰는 경우-


(ㄱ) 야, 젊은 것도 자랑이냐?

(ㄴ) 이 돌들은 이 위에 있던 다리를 헌 것이오.



4. ~거, ~걸, ~게.


기본적인 것은 명사 “것”의 변형 형태로 보면 되겠습니다.

즉 명사 “것”의 기능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1) 거


(ㄱ) 너, 오늘 집에 갈 거냐?(것이냐?)

(ㄴ)엄마는 지금 집에 없을 거다.(것이다.)


(2) 걸


(ㄱ)아마도 내가 올 걸(것을) 예상치 못했다.

(ㄴ)얘야, 먹을 걸(것을) 좀 사 오렴.


-주의-

*것을'의 준말 '걸'은 의존명사로 보고 띄어 쓴다. 다만, 종결어미로 쓰였을 때는 윗말에 붙여 쓴다.


(예)

아차! 그렇게 할걸!

모르긴 해도 거기 갈걸.

자꾸 말려도 계속한걸요.


(3) 게


(ㄱ)남 줄 게(것이) 있으면 내가 먹겠다.

(ㄴ)어린아이에게도 배울 게(것이) 있다.




---띄어쓰기에 관하여(2)---



5. 단위 명사는 띄어 써야 합니다. 단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아라비아숫자는 붙여 쓸 수 있습니다.


*단위 명사: 셈의 단위가 되는 명사를 ‘단위 명사’라 함. ~마리, ·~원, ~켤레, ~그램, ~장, ~개 등


예)

(ㄱ)오천 원, 강아지 세 마리, 사과 다섯 개, 오백 미터

(ㄴ) 3마리, 5명, 10개, 15년

(ㄷ)오 학년(원칙)------>오학년(허용)

사 층(원칙)-------->사층(허용)

삼 장(원칙)------>삼장(허용)


6.합성 동사는 붙여 써야 합니다.


*합성 동사: 본동사와 보조 동사가 합성되어 새로운 뜻이 된 낱말.


그어주다, 끊어주다, 놓아주다, 닦아주다, 물어주다, 봐주다,

알아주다, 접어주다, 흘리어주다, 달려들다, 덤벼들다, 뛰어들다,

말려들다, 모여들다, 들여다보다, 끌려가다, 날아가다


*합성 동사가 아닌 것: 띄어 써야 함.


읽어 주다, 재워 주다, 지어 주다, 가르쳐 주다,

막아 주다, 돌보아 주다, 보호해 주다

(한글 맞춤법 제47항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하고 있음)



**국어 연구회의 합성 동사에 대한 해석**



합성동사가 본용언으로 쓰일 때

본용언은 본디 합성동사의 띄어쓰기에 따르고,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붙여쓰지 않습니다.

즉, 합성동사가 본용언이 되어도 그 띄어쓰기는 본디 합성동사의 띄어쓰기에 준합니다.


합성동사는 모두 붙여 씁니다. 다만, 형태는 합성동사와 같지만, 뜻(쓰임)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합성동사가 아닙니다.


(ㄱ) 붙여 쓰는 경우: 본동사와 어울려 한 개념, 한 상태, 한 동작을 나타내는 말로 굳어 버린 말은 복합어로 보고 붙여 쓴다.

보기> 달려들다 덤벼들다 뛰어들다 말려들다 모여들다

들여다보다 끌려가다


(ㄴ) 띄어 쓰는 경우: 뜻이 다르게 쓰이는 경우. 합성동사가 아니다.

보기> 파고들어가다 / 땅을 파고(서) 들어가다

돌아가다 / 돌아서 가다

찾아가다 / 찾아서 가다

덮어놓다 / 덮어서 놓다

떠보다 / 떠서 보다

돌아보다 / 돌아 가며 보다

알아보다 / 알아 보다(탐지해 보다)

찾아보다 / 찾아 보다(탐색해 보다)

돌아오다 / 돌아서 오다

들어오다 / 들어 오다(들어서 가지고 오다)

찾아오다 / 찾아서 오다


그리고, 보조 동사 '가다'를 윗말에 붙여 쓰는 합성어에서 '가다' 대신 '다니다'가 붙을 수 있는 말은 붙여 씁니다.

보기> 뛰어가다 / 뛰어다니다

쫓아가다 /쫓아다니다

날아가다 / 날아다니다


위의 세 가지 경우를 보면, '덤벼들어', '날아갈','들여다보지'는 본디 붙여 써야 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본용언이 되어도 본디 합성동사의 띄어쓰기에 따라 붙여 씁니다.


다만, 보조용언이 거듭되는 경우나 앞 낱말이 합성동사인 경우에는, 앞의 보조용언만 붙여 쓰거나 보조용언을 붙여 쓰지 않습니다.


보기> 이 속에 뛰어들어 보아라.

창문으로 들여다보지 말아라.

날아갈 듯하다 끌려가지 않는다.

기억해둘만하다(x)/기억해둘 만하다(o)

읽어볼만하다(x)/읽어볼 만하다(o)

도와줄법하다(x)/도와줄 법하다(o)


[풀이2]

합성동사는 띄어 쓰면 안 됩니다.


합성동사는 붙여 써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합성동사는 두 동사가 의미적으로 합해져서 이루어지지 않고, 의미적인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조용언은 붙여 써도 띄어 써도 됩니다. 그러나 보조용언이 둘 이상 붙으면 어절이

길어지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밥을 먹어보니'와 '밥을 먹어 보니'는 둘 다 바릅니다. 어느 것을 써도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밥을 먹어보지않겠지'나 '밥을 먹어보지마라'는 '밥을 먹어보지 않겠지' '밥을 먹어 보지 않겠지', '밥을 먹어보지 마라'와 '밥을 먹어 보지 마라'로 써야 합니다.


위의 원칙에 따르면 합성동사에 보조용언이 붙으면 보조용언은 띄어 써야 합니다.


'돌아가다'를 예로 합성동사에 대해서 설명하지요.


'드디어 집에 돌아갈 날이다'의 '돌아갈'에 있는 '돌아(돌다)'에는 '돌다'의 뜻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돌아가다'는 '돌다'와 '가다'의 뜻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띄어 쓰면 안 됩니다. '돌아가다'는 합성동사로 '원상태로 되다'라든지 '죽다' 등 다양한 뜻으로 쓰입니다. (예: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셨다. 다시 착한 소년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 '귀퉁이를 돌아 가면'에서 '돌아 가다'는 '돌아서 가다'의 뜻입니다. 따라서 '돌다'와 '가다'가 시간상으로 연속하는 만큼 두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여기 쓰인 '가다'는 보조용언도 아닙니다. 따라서 띄어써야 합니다.


'돌아가는 바퀴를 손으로 잡다.'나 '팽이가 아직도 돌아가고 있다.'에서 '가다'는 '도는 상태'가 진행됨을 뜻합니다. 따라서 보조용언입니다. 그러므로 '돌아 가는'이나 '돌아 가고'처럼

띄어 써도 됩니다.



7. “없는”은 띄어 써야 합니다. 그러나 “합성 어휘”일 때에는 붙여 씁니다.



두 낱말이 녹아붙어 새로운 낱말이 되었을 때에, 그 새로운 낱말을 “합성 어휘”라 합니다. 합성 어휘는 먼젓것과는 전혀 별개의 낱말이므로 당연히 붙여 써야 합니다.


낯없다, 대중없다, 종없다, 값없다, 버릇없다, 멋없다,

덧없다, 보잘것없다, 하잘것없다, 맛없다, 끊임없다, 틀림없다,

허물없다, 하릴없다, 속절없다, 체신없다, 뒷손없다, 꼼짝없다,

그지없다, 어이없다, 진배없다, 쓸데없다, 쓸모없다, 어처구니없다 등

("없다"--->“없이”도 마찬가지)


(ㄱ) 그와 나는 참으로 허물없는 사이이다.

(ㄴ) 그런 정도의 허물 없는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여기서처럼 허물없는은 형용사 허물없다의 활용형이므로 당연히 한 낱말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ㄴ)의 경우는 수식을 받는 체언이며, “없는”은 체언 허물과 짝을 이루는 용연입니다. 이런 때에는 허물 뒤에 조사, 즉 ~이, ~도~ 이야 들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



8. ‘몇“은 수량을 나타내므로 띄어 씁니다. 그러나 몇 일은 띄어써야 하지만 며칠은 붙여 써야 합니다.


(ㄱ)모인 사람이 몇사람이니?----------->몇 사람(0)

(ㄴ)오늘 몇명이 가는지 모르겠다.------->몇 명이(0)

(ㄷ)몇날 몇일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몇 날 며칠(0)

(“몇 일”로 표기 될 때에는 띄어써야 하나 현실 발음으로 며칠로 붙여서 표기하는 예가 더 자연

스럽고 많습니다.)



9. “듯”에 관하여


“듯”이 어미로 쓰일 때는 붙여 쓰지만 의존명사일 때에는 띄어써야 합니다.

우선 어미인지 의존 명사인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주로 어미로 쓰일 때에는 “듯”의 앞 글자가 대체로 받침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어미로서의 “듯”


(ㄱ) 구름에 달 가듯 가는 나그네.

(ㄴ) 구렁이 담 넘어 가듯 한다.

(ㄷ) 거짓말을 밥 먹듯 한다.



(2)의존명사로서의 “듯”


의존명사로서의 “듯”은 용언의 ‘~ㄴ, 는, ~ㄹ‘ 뒤에 쓰이어 추측이나 유사성, ~것처럼, 상반되는 말의 대립적인 표현 등에 쓰입니다.


(ㄱ) 내가 아파보니 병원에 있는 네 심정을 알 듯도 하다.(추측)

(ㄴ) 그쯤은 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비슷하다는 뜻에서)

(ㄷ) 팔이 떨어져나갈 듯 아프다(비슷하다는 뜻에서)

(ㄹ) 갈 듯 말 듯 망설이고 있다(대립적인 표현에서)


대체로 앞 글자의 받침‘ ㄴ, ㄹ ' 의 뒤 “듯”은 띄어 씁니다.




9.“데”에 관하여


같은 말이라도 품사에 따라 그 쓰임이 틀리기에 띄어쓰기 또한 때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여기 "~데" 역시 의존명사냐 아님 조사로 쓰이느냐에 따라 틀려집니다. 즉 품사를 명확히 볼 수 있다면 그 쓰임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참에 의존명사는 어떤 것인지 간단히 짚어 보고 넘어갑시다.


*의존명사: 자립성이 없어 다른 말 아래 기대어 쓰이는 명사. 즉 독립적으로 쓰이지는 못하지만 앞에 말이 받쳐주면 그제서야 설 수 있다는 말이지요. 이거 설명이 더 어려운 거 같은디 우짜지요? 내친김에 의존명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 봅시다. 어허~~ 벌써 조는 사람은 어제 뭘 한겨? 정신 똑바로 차려요~~~~


예) 분, 것 , 체, 채, 바, 듯, 마리, 개(수를 나타내는 데서) 등등. 이것 말고 또 무엇이 있는지는 각자 살펴 보세요.


물론 위의 의존명사가 무조건 의존명사로만 쓰인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다른 품사로도 쓰이니 맨날 신경써도 틀리는 경우가 왕왕 있지요. 그렇다고 가방끈이 짧은 것도 아닌데요. ㅋㅋㅋ


“ㄴ데”


(가) “하는데도"와 "하는 데도"


"~이다. 그런데..."의 준말일 때는 앞말과 붙여 쓰지만 "장소, 경우" 등을 뜻할 때는 의존명사라서 띄어 씁니다.


그리고, 조사는 보통 체언 뒤에 붙지만 보조사는 체언뿐만 아니라 부사, 문장 전체 등 어디에라도 붙을 수 있기에 조사가 붙는가 붙지 않는가로 띄어쓰기를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거 제가 생각해도 너무 어렵네요.ㅎㅎ


(가) 키가 큰데, 힘이 없다.('이다,그런데'의 뜻)

(나) 아픈 데 먹는 약이다.(장소, 경우)


문법/철자검사기에서 붙이거나 뛰어도 맞다고 한 것은 '무엇을 하는데도/하는 데도'가 전혀 다른 두 가지 뜻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데'의 두가지 쓰임에 비추어 볼 때, '무엇을 하는데도'는 '무엇을 한다. 그런데도(뒤에는

부정적인 말이 따릅니다.)'의 뜻이 되고 '무엇을 하는 데도'는 '무엇을 하는 곳/경우'를 뜻합

니다.


(라) 지금의 상황으로는 무엇을 한데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마) 사회를 유지하는 데도 질서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로'와 '데로'는 전혀 다른 두 말입니다. 대로로 쓸 때와 데로로 쓸 때에 관해서도

한번 볼까요?


앞서 살펴본 '데로'는 의존명사 '데'에 조사 '-로'가 붙은 것입니다.


반면, '대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의존명사이거나 조사로 쓰입니다.

의존명사일 때는 '그 모양과 같이, 그 즉시, 그 상태에서'를 뜻하고 조사일 때는 '~을 좇아, 다름없이 바로 그대로, ~과 같은 식으로'를 뜻합니다.



10. 한번과 한 번


(1)'번(番)'이 차례나 일의 횟수를 나타내는 의존명사로 쓰인 경우에는 띄어 쓴다.


(가)딱 한 번만 가고 집에 가자(숫자의 개념)

(나)열 번만에 동전탑을 쌓는데 성공했다.


(2)숫자의 의미가 아닌 의미상 한 단위로 쓰일 때는 붙여 씁니다.


(가)우리 한번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해서 만나자.

(나)한번 해 보자. 하지도 않고 포기하면 너무 억울해.


'한 번, 두 번, 세 번' 등과 같이띄어서 써야 합니다. 그러나 '한번'이 한번 해보다,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한다, 한번 쥐면 펼 줄 모른다. 등에서와 같이 '한번'과는 다른 의미로 의미상 한 단위로 쓰일 때는 하나의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합니다."한번해 보다"도'일단 시도해 본다'는 의미로 쓰이지 않고,"두 번 해 본다"와같이'두 번, 세 번'등으로 바꾸어서 뜻이 통하는 경우에는 띄어 써야 합니다



11. '중(中)'의 띄어쓰기


'부재중, 무의식중, 은연중, 한밤중'에서의 '중(中)'은 선행어와 붙여 씁니다. 이때의 '중'을 접미사로 처리하는 사전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재중, 무의식중'의 '중'과 '근무 중, 수업하는 중에, 이야기를 하는 중'의 '중'이 의미나 기능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다른 품사를 주기 어렵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접미사 '중'을 인정하지 않고, '부재중, 무의식중, 은연중, 한밤중'은 명사 '부재, 무의식, 은연, 한밤'과 의존 명사 '중'이 결합한 합성어로 사전에 등재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합성어로 처리되는 다음의 예를 제외한 것들에서는 '중'을 띄어 써야 합니다.


예) 그중, 총망중, 허공중, 은연중, 한밤중, 야밤중, 부재중, 부지불식중, 부지중, 무망중, 무심중, 무의식중, 무언중, 밤중



12. “만”


(1)' 만'이 조사일 때는 붙여 쓰고 그 외에는 띄어 쓴다.

(가)년만(年-) : 일 년만 기다려라.('만'은 조사)

(나)년 만(年-) : 일 년 만에 돌아오다.('만'은 의존 명사)

(다)닷새만 : 닷새만 기다려라.('만'은 조사)

(라)닷새 만 : 닷새 만에 돌아오다.('만'은 의존 명사)

(마)너만 와라. 짐승만도 못한.(조사)

(바)오래간만에 가 보다.(조사)

(사)사흘 만에 돌아오다.(의존명사)


(2) '만'

시간을 나타내는 말 다음에 쓰이어 (시간이 얼마 동안) ‘지난 다음’의 뜻을 나타냄.


(예) 몇 해 만에 찾아온 것인가?/십년 만에 모국에 갔었지요



13. 만큼


조사나 어미의 일부로 쓰일 때는 붙이지만, 의존명사로 쓰일 때는 띄어서 쓴다.


(1)조사로서 붙여 쓰는 경우


(가)너만큼은 한다.(조사)

(나)지나칠이만큼 친절하다. (어미의 일부)

(다)너는 학생이니만큼 학업에 힘써야 한다.(어미의 일부)

(라)철이는 잘 먹으니만큼 몸이 튼튼하다(~으니만큼, 어미의 일부로 쓰임)

(마)햇볕이 좋으니만큼 빨래가 잘 마르겠다(어미의 일부로 쓰임)


(2)의존명사일 경우


(가)용언 어미 ‘-ㄹ·-을·-ㄴ·-은’ 뒤에 쓰이어, ‘그와 같은 정도나 한도’를 뜻하는 말.

(ㄱ)일한 만큼 거두다.

(ㄴ)먹을 만큼 먹다.


(나)용언 어미 ‘-ㄴ·-은·-는·-니·-으니·-느니’ 뒤에 쓰이어, ‘그와 같은 내용이 근거가 됨’을 뜻하는 말.

(ㄱ)이번에는 그가 손댄 만큼 제대로 고쳐졌겠지.

(ㄴ)발이 큰 만큼 신도 크다.



14. 관형사 "이, 그, 저, 아무"는 다음 말에 한하여 붙여 쓴다.



이것, 그것, 저것, 아무것, 이곳, 그곳, 저곳,

이놈, 그놈, 저놈, 이때, 그때, 저때,

이번, 그번, 저번, 이이, 그이, 저이,

이즈음, 그즈음, 저즈음, 이쪽, 그쪽, 저쪽,

이편, 그편, 저편, 그간, 그새, 아무짝,



15. 때


시간을 나타내는 "때"는 명사이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가)너의 집 앞을 지나 갈 때마다 재수 없이 똥차가 서 있었다.

(나)책 읽을 때는 떠들지 마라.

(다)갈 때 가더라도 인사는 하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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