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이야기로 꾸며라
공광규 시인은 '시를 읽고 쓰려는 당신에게'를 통해 시를 쓰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 경험을 옮겨라. 글쓰기는 경험을 옮기는 데서 시작한다. 경험한 것이 아니면 쓰지 마라. 주제는 영원하지만 경험만은 각자 다르다.
둘째, 이야기를 꾸며라. 사람의 경험은 많으나 극적이지 않다. 경험만 쓰겠다는 건 평생 몇 편만 쓰겠다는 것이다. 글쓰기 능력은 이야기를 꾸며내는 능력이다.
셋째, 솔직하게 써라. 거짓 없는 마음을 써라. 시는 자기 고백의 양식이다. 진정성 없는 시를 누가 읽겠는가.
넷째, 선배에게 배워라. 문학은 제도이므로 배워야 한다. 스승 없이 공부하면 외도가 된다. 멘토를 잡아라.
다섯째, 재미있게 써라. 재미있어야 읽는다. 재미가 없으면 사람도 버린다. 재미있는 글만 살아남아 고전이 된다.
여섯째, 현재를 써라. 사람은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현재 배고프고, 보고 싶고, 미워하고, 지겨운 것이다. 현재를 관찰하여 새롭게 서정을 드러내자.
일곱째, 쉽게 써라. 어려운 시는 표현 미숙 때문이다. 읽어가면서 내용이 들어와야 한다. 어려운 시는 휴지통에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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