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영상/雲影의 영상詩
자운영 미소 雲影 권오정 쟁기 밭 이랑사이 엄동설한에 산고의 아름다움이 자운영이어라 올올이 칼날이여 비수라던가 고개 들기 전 그러 했으리 봄이 오는 소리 귓가에 스치면 앉은뱅이 들꽃으로 피어나니 베어다 그대 고운 옷 지으리 터진 손 호호불어 날실삼고 씨실에 반짝이는 수정은 눈물로 키운 사랑이니 따스한 봄볕 들면 당신의 상처 난 가슴을 자운영 붉은빛으로 어루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