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밤 雲影권오정
그대여
바람 불어 좋은 날
풀 내음 풀풀 날리는 초원으로 가자
초록 향기 번지는 언덕에 앉아
장진주사將進酒辭 한 가락에
솔가지에 걸린 상현달은
수묵 담채 송월도松月圖라
풍류 넘쳐 시흥을 돋우니
한세상 시름도 중천에 뜬 구름 같아라
사랑이여
꽃향기 번져오는 언덕으로 가자
가서, 풀벌레 소리 들으며
내려앉는 이슬에
옷자락 흠뻑 적시며 걸어보자
풀꽃들 지천에 깔린 초원의 푸른 밤
이 전원의 향기를 새벽이 오도록 마셔보자.
*將進酒辭- 송강정철의 사설시조 권주가
오정씨, '초원의 밤' 잘
만들었네.
시도 좋고 영상도 좋아요.
재미 있게 보았어요.
추석 잘 보내요.
'내영상 > 雲影의 영상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자리, 그 아름다운 飛翔 - 권오정詩 (0) | 2016.08.11 |
---|---|
천년학 (0) | 2016.08.04 |
숲속의 사계 (0) | 2016.07.10 |
억새와 갈대 (0) | 2015.11.06 |
축시16회 효한마음시낭송대회 충북문인협회 (0) | 2015.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