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影의 時調
無想의 念
雲影 권오정
가는 듯 머무는 듯
구름에 달 가듯이
세월 가고 인생도 가고
풀잎에 이슬처럼 한 방울 물로
가슴에 들고나는 공기는 바람으로
그림자 사라지듯 자취없이 사라지고
허공에 찬 달은 강물마다 뜨고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