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軒 윤봉길

매헌윤봉길의 농민독본

권운영 2015. 5. 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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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계몽편
인사투 새해의 인사
* 새해에 안녕하십니까? - 어른에게-
* 신구세 시봉 평안하시오? - 동무에게-
* 모시고 과세 태평히 하셨나? - 수하에게-
회갑에 대한 인사
춘당(남의 아버지)회갑이 되시니 얼마나 기쁘십니까?
헌당(남의 어머니)회갑이 되시니 얼마나 기쁘십니까?
감사합니다.
초상에 대한 인사
* 손님: 상사 말씀 무슨 발씀하오리까? --
* 상주: 죄가 많습니다.
* 손님: 병환이 계시다는 말씀은 들었으나 이처럼 변을 당하실 줄은 천만
* 손님: 꿈밖이올시다.
* 상주: 불효 막심합니다.
* 손님: 초종 범절은 어찌 치르시고 장례는 어느날로 택일 하셨습니까?
* 상주: 사실대로 대답함
격언
1.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을 잃지마라.
2.건강한 신체에 좋은 정신이 있느니라.
3.세계를 움직이려거든 내몸을 먼저움직여라
4.때는 한번 가고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니라.
5.내일에 미루어 좋은것은 가난밖에 없는니라
6.진실은 모든 위대함에 기초니라.
7.종로에서 빰을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8.단단한 땅에 물 고인다.
9.1전(錢)을 비웃는 자는 1전에 울때가 있다.
10.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11.아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12.동정없는 눈에는 눈물이 없는니라.
편지
<보내는 편지(문병)>
형님께서 이틀이나 결석을 하시는고로 여쭈어 본즉 감기로 편치 못하다 하오니 듣기에 민망하오이다. 그러나 바쁜 일이 있어서 가서 뵈옵지 못하옵고 편지로 묻자오니 죄송합니다.
아무쪼록 잘 조섭하여서 속히 출석하시기를 바라나이다.
년   월   일
제     김 청 일      재 배
<돌아오는 편지(답장)>
이 처럼 위문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저께 밤에 야학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 별안간 오환이 나더니 두통이 심하여 어젯밤까지는 고통을 하였으나, 오늘은 차도가 있으니 염려하신 덕택이올시다.
명일부터는 풀석을 하겠사오니 안심하시기를 바라나이다.
년   월   일
제    이 철 수    상답서
영웅과 야심   낙심말라   백두산
조선지도   기경한 현대
제2권 농민의 앞길
농민과 노동자
나는 농부요 너는 노동자다.
우리는 똑같은 일하는 사람이다.
높지도 낮지도 아니하다.
나는 밭을 갈고 너는 쇠를 다룬다.
우리들 세상이 잘 되도록 쉬지 말고 일을 하자.
앞으로 앞으로 더욱 더욱 앞으로
양반과 농민
농민은 못난 사람이 아니다.
못난 사람은 농민이 아니다.
못난 사람이 아닌 농민이다.
농민은 양반이 아니다.
양반은 농민이 아니다.
양반이 아닌 농민이다.
농민은 양반이 아니다.
또 못난 사람도 아니다.
자유
인생은 자유의 세상을 찾는다.
사람에게는 천부(天賦)의 자유가 있다.
머리에 돌이 눌리우고 목에 쇠사슬이 걸리인 사람은 자유를 잃은 사람이다.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
자유의 생각은 귀하다.
나에 대한 생각,
민중에 대한 생각.
개인의 자유는 민중의 자유에서 나온다.
농민
1. 우리 조선은 농민의 나라입니다.
과거 4천년 동안의 역사를 돌아볼 때 어느때에 비록 하루라도 농업을 하지 아니하고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역사의 첫머리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혀 농민의 나라인 것은 감출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 현재를 살펴볼 때에 전조선 인구와 10분의 8이 논네 밭에 산에 나서고 있으니, 온세계를 통틀어 본다 하더라도 우리 조선과 같이 철저한 농업국은 다시 없습니다.
오늘날 조선에 있어서 총생산 18억원 가운데서 농산물이 13억원을 차지하고 있어 이것 때문에 우리의 목숨이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어느 것 하나가 농민의 손과 발이 가지 아니하고 디는 것이 없습니다. 2천 5백만 인구가 논에서 밭에서 산에서 귀중한 땀을 철철 흘리면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2. 조선에서 주인공인 농민은 이 때까지 주인 대접을 못받고 살아 왔습니다.
"그까짓 농군놈들, 촌놈들"이라고 학대하고 멸시함이 정말 혹독하였습니다. 온 세상이 다 농민을 사람으로 여기지 안하여 조금도 돌보지 아니하였습니다.

따라서 조선의 주인인 농민은 도리어 헐벗고 굶주리고 불쌍한 가난뱅이가 되었습니다. 주인이 못살면 다른 사람도 따라서 못 사는 법입니다.
우리 조선에서 농민이 이처럼 가난하다는 것은 전 조선이 못살게 되고야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힘을 농민에게 돌려야 합니다.

3.농사는 천하(天下)의 대본(大本)이라는 말은 결단코 묵은 문자가 아닙니다. 이것은 억만년을 가고 또 가도 변할 수 없는 대진리입니다. 사람이 먹고 사는 식량품을 비롯하여 의복 주옥의 자료는 말할 것도 없고, 상업,공업의 원료까지 하나도 농업 생산에 기다리지 않는것이 없는이만치 농민은 세상 인류의 생명 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이 돌연히 상공업 나라로 변하여 하루 아침에 농업은 그 자취를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 못할 생명 창고의 열쇠는 의연히 지구상 어느 나라의 농민이 잡고 있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농민의 세상은 무궁 무진 합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어떤 사회나 국가가 민족이나 한 덩어리로 이루어질 때는 반드시 그 가운데에 절대 다수를 차지한 계급이 그 사회나 국가나 민족의 주춧돌이 되며 기둥이 되는 것이니,
이것을 볼 때에 조선의 장래는 농민의 것이 안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농민의 손으로써 농민을 본위로 한 정치와 경제와 문학과 예술과 교육이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소금과 사탕
소금이나 사탕이나 상품은 빛이 하얀 까닭으로 얼핏 보면 똑 눈과 같습니다.
그 맞은 하나는 짜고 하나는 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금은 김치,간장,고추장을 담그는데 쓰고,사탕은 과자를 만들거나 음식의 단맞을 내는 양념으로 씁니다. 소금과 사탕은 이와 같이 음식의 맞을 낼 뿐 아니라 물건의 썩음에 방어할 수 있는 까닭으로 생선 같은 것을 소금에 저리고 실과 같은것을 사탕에 저리는 것입니다. 소금은 음식으로 없지 못할 물건이 될 뿐아니 라,또 공업에도 긴요한 감이 되는 것입니다.

소금은"바위소금"이라고 뽑아 만드는 것입니 다.그 만드는 법에는 가마에 고는 것과 햇빛에 쪼이는 것 두가지 방법이 잇습니다.
가마에 고는 것은 우선 바닷가에 소금밭을 만들고 거기다 바닷물을 대어 진한 소금물을 만들어 가지고는 이것을 가마솥에 붓고 불을 때면 됩니다.
햇빛에 쪼이는 것은 바다가 평평한 바닥에다 소금밭을 나란히 만들어 놓고 처음에는 바닷물을 맨 첫밭에 대어가지고 햇빛에 쬐어서 물기를 날리게 합니다.
그래서 그 물이 진하게 되면 둘째 밭으로차차 넘겨대서 맨나중 밭으로 가면 물기는 다 날아 가고 소금이 됩니다. 가마에 고는 법은 조선 각처에서 다 있지마는 햇빛에 쬐이는 법은 경기도 주안(朱安)과 평안남도 광양만(廣梁灣) 두 군데밖에 없습니다.
조선에서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 뿐이고, 그밖에 다른 도에는 모두 바다가 있기 때문에 소금밭 없는 곳은 없습니다.
가장 풍성하게 소금물 고는 도(道)는 전라남도 올시다.
조선서 나는 소금 3분의 1 이상은 이 도에서 나고,그 중에도 나주(羅州) 소금이 제일 유명합니다.
그 다음은 경기도가 되고, 남양(南陽) 소금도 매우 유명합니다.
조선 전체에서 나는 소금이 대강 1백 50만석 가량은 되나,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에서 많이 사들입니다.

사탕수수는 열대지방 또는 열대지방 가까운데서 나는 식물인네 일본 남쪽 규슈(九州)시고 구(四國)와 따이완(臺灣)서 나고,그 중 유명 하기는 따이완올시다.
사탕은 또 사탕무우로 만듭니다.
사탕무우는 온대지방에서 되는 것인데 서양서는 대개 이것으로 사탕을 만들고,그중에도 유명한 나라는 독일입니다. 우리 조선도 평양서는 이것을 심어서 사탕을 만드는 회사가 있습니다.
농민과 공동정신
1. 독립적 정신이 조선을 살리는 원동력인 것과 같이 농민의 공동정신이 또한 조선을 살리는 긴요한 하나입니다. 독불장군이라는 말과 같이 한 사람의 힘으로는 아무렇게 하여도 이기기 어려운 일을 여러사람이 공동으로 하면 넉넉히 이기는 것입니다. 천 가지 만 가지로 낡고 물들고 더럽고 못생긴 것을 무찔러 버리고 새롭고 순수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쌓아놓지 않으면 안 될 조선에 있어서 또 더욱 남달리 가진 힘이 빈약한 조선의 농민으로는 무엇보다도 경우와 이해를 같이 하는 사람끼리 일치 공동의 필요를 절실히 느낌니다.

2. 크게는 그만두고 사소하게 본다 하더라도 공동 경작이라든가 또는 농사에 대한 각종 결합이라든가 또는 상공업자가 벌이고 있는 상리(商利)의 그물을 벗어나는 소비 판매에 대한 조합과 같은 것도 또한 그러하여 농민의 일치 공동이 아니고는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농업자의 사이에는 다른 상공업자와 같은 격렬한 생산 판매상의 경쟁이 없습니다. 이 경쟁심이 박약하니만큼 일에 대한 공동이 잘 되지 아니하였지마는 오늘과 같이 농촌이 말못되게 거칠어지고 농민의 살림살이가 극도로 글러져서 전 민중의 생명이 뿌리로부터 뒤흔들리게 된 이 때를 당하여 경우가 같은, 이해가 같은 사람들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일치 공동의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3. 우리는 '내 밭만이 잘 다스려져서 농사가 잘 된다 하여 다른 사람의 밭을 거칠어지건 말건 그까짓 일은 상관할 것 없다'고 하여서는 안됩니다. 내 한 몸을 잘 살게 하기 위해서는 내 사는 농촌을 바로잡기 위하여야 되고, 내 사는 농촌을 바로잡기 위하여는 마을에 있는 같은 경우의 사람들의 단합이 아니고는 안 될 것이니 서로 미약하나마 있는 힘을 다하여 끝끝내 나아가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묶어 놓은 화살 단은 풀어 놓은 외대 살보다는 강하고, 시베리아 넓은 벌판에 있는 굴레 벗은 말들은 이리의 침해를 막기 위하여 떼를 지어 다닌다 합니다.
링컨과 고학
링컨은 아메리카 합중국(米旺)의 열여섯째 대통령이올시다. 링컨은 지금으로부터 백여년 전에 미국 켄터키 주 시골 한 구석 구차한 집에 태어났습니다. 링컨이 일곱 살 되는 해 인디에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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