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작품/서예<雲影>

[스크랩] [퍼온글]여송백이충신(如松栢而忠信 翁潭溪 方綱1733~1818)

권운영 2013. 11. 27. 07:55

행서 대련으로 청나라 대학자인 담계 옹방강(翁方綱 1733~1818) 선생이 그의 해외 제자인 추사 김정희(1786~1856)에게 써보낸 서예 작품입니다.

추사 24세 때 순조 9년(1809) 10월 28일 동지사겸사은사 부사로 사신가는 생부 유당 김노경(金魯敬1760~1838)을 따라 자제군관(子弟軍官)으로 연경에 가서 당시 청나라 고증학계의 태두인 옹방강의 제자가 되어 그의 의발(衣鉢)을 전수받고 순조 10년(1810) 3월17일 귀국합니다. 이후 추사는 1813년(순조13년) 옹방강의 나이 80세임을 알고 순조12년 동지사편에 <무량수경>과 <남극수성>을 손수 써서 보냅니다. 그리고 질 좋은 인삼등 보약재도 함께 보냅니다.

이에 감격한 옹방강이 <詩암>이란 현액과 이 행서대련을 써서 보냅니다.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속(마음)이 있는 것 같아서 충성과 신의로 보배를 삼는다> 방서(傍書)로 추사진사를 위해 쓰다 옹방강 이라 낙관을 했습니다.

추사 28세 때 받아본 해외 스승의 친필 글씨로 추사는 30대 초반 옹방강의 서체를 따라 쓰기도 합니다. 

나라를 격해 주고 받은 사제의 정이 듬뿍 담긴 작품입니다.

[Canon] Canon DIGITAL IXUS 750 (1/20)s F2.8

출처 : 나의푸른바다
글쓴이 : 박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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