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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 장미, 너는 꽃이 아닌 정열이었다

권운영 2012. 6. 22. 20:48
    
    겨울 장미, 너는 꽃이 아닌 정열이었다/靑松 권규학
    
    
    유월 하늘을 물들였던 선연한 핏빛
    시샘달 중순, 엄동설한(嚴冬雪寒)에
    붉은 심장의 옹알이로 꽃을 피웠다
    눈(雪)은 겨울이라야 볼 수 있듯이
    장미는 유월에 피어야 제격이지만
    눈 속에서 피어난 붉은 장미
    너는 정녕, 꽃이 아닌 정열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다가왔다가
    언제인지도 모르게 떠나간 당신
    하루 이틀, 몇 날 며칠이 지나고
    이 겨울,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 없어라
    언제쯤일까?
    오매불망(寤寐不忘) 그리는 임
    마음 안에서 한 송이 꽃으로 필 그날이.(120216)
    
출처 : 서라벌문예원
글쓴이 : 청송 권규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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