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정시인의 꽃 청산 언덕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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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받은 편지 20-10-11
권운영
2020. 10. 11. 08:59
이른 봄부터
가을을 물들이는
오늘 날까지
사모의 마음으로
계절을 따라
자라고 자라나서
이제는 가을
서걱거리는
마른 잎처럼
뒹굴고 뒹굴다가
하아얀 겨울
눈밭같은 순결로
기다린 다오
그대 오시는길에
노오란 국화로
단장하고 서있는
오늘은 행복이
하늘처럼 곱네요
그대 함께하는
모든날들 속에서
시샘은 솟아나
마음을 적셔오죠
ㅡ 조남욱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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