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순리(順理)/靑松 권규학버린다는 것, 그것은 떨어져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버린 자리, 그곳에는 또 다른 무엇인가가 자리합니다 비운다는 것, 그것은 텅 빈 쓸모없는 공간이 아닙니다 빈자리, 그곳에는 누군가가 대신 채워줍니다 시작과 끝이 동일 선상에 있듯이 비움(空)과 채움(滿) 열림(開)과 닫음(閉) 버림(廢)과 나눔(分) 그것은 서로 닮은 듯 다르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잎과 꽃을 버려야 열매가 열리는 나무처럼 비움(空)으로써 채워질 것(滿)이요 버림(廢)으로써 얻을 것(得)이며 스스로 낮아짐으로써 높아지는 것 우리 사는 삶의 순리(順理)입니다.(12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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