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의 세상

의성 사촌마을- 만취당/ 사천서림

권운영 2019. 5. 17. 17:41



만취당



김진중시인의 고향




   소재지:의성군 점곡면 사촌리

 

 

의성 북부의 반촌으로 알려진 안동 김씨, 안동 권씨, 풍산 류씨의 집성촌인

‘사촌마을’이 있다. 중국의 사진촌(沙眞村)을 본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송은 김광수(류성룡의 외조부), 서애 류성룡 등이 이곳에서 태어났으며,

이곳 사촌마을에서 태어나 대과에 급제한 사람이 18명,

소과에 급제한 사람이 31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마을에 내려오는 전설에는 이 마을에 3명의 정승이 태어난다고 하며,

신라시대 한 명, 조선시대 류성룡, 그리고 한사람이 더 태어날 것이어서

마을 어른들은 여인들이 친정으로 돌아와

애를 낳는 것을 원치 않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류성룡을 임신하고 있던 그의 어머니는 배에 복대를 하고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사촌마을로 와 친정에 머물렀다고 한다.

이 사실을 들킨 그녀는 집에서 쫓겨나 시댁이 있는 안동으로 돌아가다가

사촌마을 서림(사촌리 가로숲)에서 산기를 느끼고 류성룡을 낳았다고 한다.

 

 

사촌마을은 풍수상 명당으로서 마을 뒷산으로 문필봉이 버티고 서 있고,

왼쪽으로는 좌산이 서있어 좌청룡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오른쪽 지형은 광활한 들판이어서 우백호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풍우를 위해 방풍림을 심었는데

지금 이 숲이 천연기념물 405호로 지정되어 있는 ‘사촌리 가로숲(서림)’이다.

 

 

마을을 이룰때 심은 나무들이 이제 수령이 600년에 이르는 나무들로 자라,

길이 1km에 폭은 45m 정도의 숲을 이루고 있다.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킨 이 마을을 왜군이 불태웠고,

구한말에는 명성황후 시해후 이곳에서 병신의병이 일어나자

일본군이 또다시 불태우는 바람에 황폐화가 되었지만

100여년전에 한옥을 다시 지어 한옥마을을 이루고 있다.

 

 

사촌마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택은

1582년에 지은 만취당(경북 지방문화재 169호)으로 만취당은 김사원의 호이며,

조선 선조때의 인물이다.

만취당의 현판 글씨는 명필로 잘 알려진 한석봉의 글씨이다.

류성룡의 외조부인 송은 김광수(1468-1563)는 연산군 때 관직을 버리고

영귀정(경북 문화재자료 234호)에 은둔하여

학문에 정진하였고 이곳에서 생을 마쳤다.

 

 







안동김씨사촌입향600년추모비







600년향나무


만년송









'詩人의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통회원들  (0) 2019.05.18
등운산 고운사 한통  (0) 2019.05.18
이육사문학관- 한통문협2019.5.11  (0) 2019.05.17
조문국 벌판의 작약밭  (0) 2019.05.17
조문국 사적지(의성) - 한통문협  (0) 2019.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