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의 세상

한국가곡 작사가협회2016.11.12

권운영 2016. 11. 14. 10:43




낭송 권오정


가을이 나를 두고           雲影 권오정

 

 

가을 산 깊은 골

선명히도 고운 가을빛 물든 나무들

 

몸도 마음도

한 폭의 수채화가 되어

단풍잎 쏟아지는 산자락에 앉아

 

내 시집 속 한 편의 시를

뉘 있어 듣든 말든~

 

시어들은

잡목 우거진 숲으로 날아들어

잎잎이 곱게 곱게 타올라

골골이 넘쳐흐르는 다홍 물결

 

때마침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에

싱싱한 기억들 펄 펄 날리며

우수수 춤추는 가을 산

 

흩날려라!

격렬히 떨어지는 잎들이여

내 기억의 화폭에 담아두고 보리라

 

타거라!

온산이 탄다 한들 한 가슴만 할까

 

날아라!

활활 불꽃을 날려라

 

꽃불 되어 타올라라

혼불 되어 올라라

 

가는 길은

환희의 몸짓으로 갈지니.



행사장소










작곡가 김성수



오정수성악가


권오정시인





엄원용고문


노유섭시인


구용수, 구진모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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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옥이회장, 김화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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