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신송 이옥천시인

권운영 2016. 7. 21. 10:27

수련화(睡蓮花)는 피고
시인 신송/이옥천 찍고 씀.


 





거미는


희생하기 위해서 산다.


 





거울과 대화 속에는


속심도 미소도 보인다.





거울은 나를 보지만


심연의 티를 끄집어내는 족집게이기도 하다.



거울은 화계하는 성전


검은 그림자를 끄집어낸다.





기다리는 자에겐


벽만 보인다.





게으른 것을 알면서 고치지 못하는 것은


내 집 짓는 일이다.





게으른 자는


숟가락도 가볍다.





게으름은 비만을 부르고


몸과 마음에 암을 기른다.





게으름 즐기는 것은


독초를 즐기는 것과 같다.





걸레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생각하는 뜻이 상이하다.





감사합니다.


좋은 사진 찍으면 연제하겠습니다.


시인 신송/이옥천 쓰고 찍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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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화(睡蓮花)는 피고





                  신송/이옥천



 


누구 탓할 게 뭐냐  


다 품는다




보여줄 게 있어


왔다 가는 중이다




넘어지지 않고 걸었던가


바람 맞지 않고 컸던가


진흙에서 배운 삶


청백만이 보주로 안다




낮고낮은 수면 위


빛 쫴고 쉬는 것은


유능제강(柔能制剛)의 힘


극락정토에 내음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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