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보리 문뎅이라는 말은 어떻게 생긴 말인가요??
경상도에 ???
경상도 보리문뎅이 어원
중국하늘아래 2008-09-24 16:51 조회 543 답변 1
경상도 보리 문뎅이라는 말은 어떻게 생긴 말인가요?? 경상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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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고향은 경상도인데요, 어린 시절의 추억에 담긴 얘기를 떠올리게 되네요. 놀이 시설이 마땅치 않았던 당시라 논다는 게 술레잡기(도둑놈잡기), 숨박꼭질 등인데 보리가 자란 보리밭은 숨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장소였죠. 놀다 보면 해를 넘기기도 일쑤였고요. 그때 어른들의 말로는 '보리밭에서 문둥이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말을 많이 들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아마 보리밭에 들어가서 다 자란 보리들을 쓰러뜨리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경계의 뜻이 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아무튼 보리밭과 문둥이는 그런 전설이 많이 스민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보리문뎅이(문둥이)'란 말도 이런 데서 연유된 게 아닐까요. 이와 연관된 시를 소개드립니다.
* 문둥이 -서정주-
해와 하늘빛이 문둥이는 서러워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 보리피리 -한하운-
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꽃 청산 아린 때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인환의 거리 인간사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방랑의 기산하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ㄹ 닐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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