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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 이옥천시인

권운영 2016. 6. 13. 21:40

섬진강의 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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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송 이옥천 16.06.12 22:18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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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의 밤꽃


열정의 매진은 거인을 만들고

좋아하는 일 파고드는 이는 궤도에 쉬 오른다.


열정은 기적을 만드는 발원

흙에 묻힌 구리도 닦아야 빛이 난다.


열정으로 얻은 성취감은

두고두고 향기 짙은 빛을 낳는다.


옆에 있는 사람을 귀빈 접대하라

휙 떠나고 나면 후회할 것이니 말이다.


옆을 보면 지혜가 보이고

발부리만 보면 어리석음만 보인다.


옆을 볼 줄 아는 융통성은

곧 함께하는 포옹이다.

예쁘게 보면 만물이 다 예쁘고

귀하다 생각하면 귀하지 않는 것이 없다.


예술은 늘 새로워야 하는 것

아픈 마음의 치유제이다.


예술은 정신의 꽃이며

마음 결핍의치료약이다.


예술은 제시하는 것이 아니고

느끼는 감동을 보여주는 형상화이다.

 

떫음은 청춘

풍우에 이겨야 넉넉히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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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상류

옛 옥정마을 강변에서

비경을 담는다.

 

 

 

 

밤꽃(栗花) 필 무렵

 

                 신송/이옥천

 

 

주인 없는 허전한 방     

망월은 창변 틈새로

밤꽃 그림자 싣고 든다   

 

달빛이 싣고 온 내음

익숙한 비린내이지만

너의 그림자 스치는 날이면    

온 밤을 하얗게 지새운다

 

내 가시 너무 많아

인정 열정 보이지 않아도        

쌀쌀맞은 栗房에게도

때가되면 아람은 벙근다       

 

지나간 만월 흔적

익숙한 채취 얼굴 붉히고      

문풍지 바람에 선잠 깨

이 가슴 밤새 좨 뜯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