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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산에 산에 꽃은 피고 새는 노래하네

권운영 2012. 8. 3. 13:02

 

 

산에 산에 꽃은 피고 새는 노래하네

 

나물 하던 노인네들이 늙고 힘없음에 젊은이는 나물 몰라 지천에 산나물 이로다

 

먼 산 그림은 푸르고 양지의 산기슭엔 산복숭꽃 피었네 

 

아름답게 피어난들 봐줄 사람 없으니 슬슬히 홀로 피고 지는구나 

 

산새는 애처롭게 피고 지는 꽃잎을  노래하네 

 

사람들은 어디가고 홀로 즐기려니 세상의 복 다 갖은것 같구나   

 

나물꾼이 없어 두릎이 벌써 활짝피고

 

여기 저기 군락을 이룬 두릎이 꺽기에는 너무 많이 자랐구나

 

알맞게 올라온 두릎을 골라 먹을 만큼 꺽었다

 

잣나무숲은 아직 겨울인듯 마른 솔잎만 쌓여있구나

 

계절이 짧게 몽쳐 지나가는 듯 노랑민들래가 만개하였다 

 

황색민들래 

 

민들래 홀씨

 

흰색민들래

 

누구의 간섭도 없이 평화롭게 핀 각시붓꽃

 

짧은 하루해가 저물어가니 심술궂은 비가 내리기 사작한다

 

얼레지 잎새에는 빗방울이 맺히고

 

햇빛을 보려고 진달래는 고개를 쳐들고 피어있다 

 

산기슭은 금새 더 푸르게 성큼 성큼 봄빛을 더하는구나

 

큰개별꽃은 무리지어 피었구나

 

지난해 여름 산새 둥지는 간곳없고 관중고비의 새쑨이 자라는 모습이 보인다

 

관중고비

 

 

푸른 저 산에서 고사리를 꺽었다 

 

 올해벅을 량을 하였다

 

 

산더덕이라 향이 매우 진하구나

 

산초의 햇쑨은 삼겹살에 한점씩 넣어 먹으면 그 향이 아주 좋다

 

철따라 그때그때 자연이 주는 데로 먹고 살면 되는거지 

 

예나 지금이나  제철 음식을 적당히 먹으며 살면 분수를 넘지 않고 사는거지

 

내일은 또 내일의 양식이 주어질 것 이네

 

오늘은 오늘 먹을것만 이렇게 귀하게 모시고 왔습니다 

 

은 한결같이 나를 따뜻이 맞이하고

    은 변함없이 나를 쉬어가게 하는구나 

에 늘 감사드리며 는 살아간다  

 

출처 : 마음의 길따라
글쓴이 : 운봉803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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