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민화에 대한 정의
- 韓國 現代 民畵에 대한 美的 談論의 必要性 글|홍경한 우리는 우리 것에 대한 계승에 무척이나 인색하다. 박정희 정권 이후 무차별적으로 인식된 개발논리에 과거는 망각한 채 미래만 존재하는 형국은 역사에 대한 참다운 고찰을 희석시킨다. 각종 환경파괴는 물론 역사성을 고려하지 않은 부실한 개발의 산물인 청계천만 보아도 우리가 얼마나 형상적인 사고에 치우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서울 중심에 강이 흐르고 야간에 조명이 비춘다하여, 겉만 번지르하다 하여 그것이 진정 복원의 개념에 상응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나라의 실력 있는 작가도 아닌, 34억원이나 들여 늙다리 외국작가 작품을 걸어 놓는다고 '하이 청계천'이 '봉쥬르 센강'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언론에서는 복원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으니 진정 개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어디 그것 뿐인가. 하나 둘씩 자본논리에 휩쓸려 상업시설로 변질되는 인사동이 그러하고 근대문화유산이 사유재산에 치여 해체되고 분해되는 과정을 보면서도 안타까움조차 잃어 버리고 살아간다. 본질은 외면 당한 채 각종 이해논리만이 판을 친다. 그래서 누구는 대통령에 출마하고 누구는 부를 채우며 누구는 명성을 얻는다. 그럴수록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조용히 아스라져 가는 민초들은 서럽기만 하다. 씁쓸한 일이다. 1. 우리미술, 흔히 서민의 예술이라 불리곤 하는 민화. 갸날프지만 그 맥을 이어가려는 몸부림이 그 어느 것보다 처절한 우리의 민화. 그러나 저 유명한 명작들 앞에 숨 죽여 아픔을 삼켜야만 하는 애환 서린 삶의 그림. 뜬금없지만 나스라져 가는 옛문화와 잇속 앞에 무너지는 많은 것들을 보노라니 우리의 회화 중에서 민화가 갖는 의미가 되새겨진다. 대중 속에서 호흡하고 민중 속에서 발아(發芽)한 미술은 그 뿌리가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생명력(生命力)이 길다. 이는 전통 공예를 비롯해 한지예술(韓紙藝術), 수묵의 참 맛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작품 등, 우리가 잠시 시선을 돌려보면 별로 어렵지 않게 인지(認知)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민화(民畵) 역시 그러하다. 민화는 길게 보아 선사시대 이후 가장 보편적인 예술장르였으며 해방기를 시점으로 일련의 변화를 가져온, 우리민족의 생활상이 반영된 전통 미술이다. 그 모태(母胎)가 민중(民衆)의 마음을 발원(發源)으로 하여 기원의 의미로 자라온 만큼 별다른 이의가 없는 한 가장 ‘포플리즘(Populism)’적인 장르였다고 볼 수 있다. 미술사적으로 민화는 통상 조선시대 전통회화의 영향을 토대로 일반 서민들 사이에 유행하던 소박한 예술을 지칭한다. 민화(民畵)라는 표현은 근대 일본인 민예학자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가 처음 사용하였다. 우리말로 하면 '세화(歲畵)'에 그 바탕을 둔 '속화(俗畵)'라고 할 수 있다. 자료가 ...
출처 : Daum 지식
글쓴이 : kevi3412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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