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바람/꽃 이야기

[스크랩] 새색시 마냥 아름다운 각시붓꽃

권운영 2013. 12. 8. 09:17

      새색시 마냥  아름다운 각시붓꽃    

    

     이른 봄에 피는 키작은 붓꽃들인 각시붓꽃과 솔붓꽃, 난장이붓꽃이 있는데

     이 키작은 붓꽃들은 아무리 커도 키가 한뼘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그중 각시붓꽃은 붓꽃과  색깔도 같은색이면서 키도 작고 꽃의 크기도

     작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한다.

     각시붓꽃을 보면은 왜 이름앞에 각시 라는 말이 붙었는지 이해가 갈수도 있을듯 하다.

     조그마한 야산들에서 피어나고 있는 대부분의 붓꽃들은 이 각시붓꽃이 아닐까 싶다.

 

    우리 꽃이름중에서 각시라는 말이 붙은 것은 대체로 작고 여리다 는 뜻을 가지고 있다

    새색시처럼 아름답다. 는 의미를 뜻하는 것이다.

 

 

 

 

 1. 꽃 이름 : 각시붓꽃         학명 : Iris rossii Baker var. rossii     꽃말 : 기별, 존경, 신비한 사람
 2.  속 명 : 애기붓꽃 
 3.  과 명 :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4.  계절 및 개화기 :  봄. 4-5 월

 5.  꽃 색 :   자주색
 6.  서식지 및 촬영장소 :   전국의 산지,  2012년 4월 22일 여수 안심산
 7.  용 도 :  관상용, 약용

 8.  설 명 :  잎은   꽃이 필 때의 잎은 화경(花莖)과 길이가 거의 같지만 꽃이 진 다음 자라며 길이 30cm, 나비 2~5mm로서

                    중륵이 뚜렷치 않고 뒷면은 분록색이며 가장자리 윗부분에 잔돌기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화경(花莖) 선단에 지름 3.5-4cm로서 자주색이며 통부는 길이 4-6cm이고

                    화경은 높이 5-15cm로서 4-5개의 포가 있으나 가장 위의 포에서 1개의 꽃이 핀다.

                    포는 녹색이며 길이 4~6cm로서 선형이고 예첨두이며 소화경은 길이 8mm로서 자방보다 길다.

                    외화피는 좁은 도란형이고, 중앙부에 두드러진 돌기가 없으며 밑부분이 뾰족하고 내화피는 곧추서며 약간 짧다.

                    꽃밥은 황색이고, 길이 4mm로서 수술대보다 짧으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 다음 다시 끝이 2개로 깊게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구형이며 5~6월에 성숙하며 지름이 8mm내외이다. 

                    생육환경은 토심은 비교적 깊은 곳에서 자생하지만 자갈이 많고 습기가 유지되는 개울 근처에서도 자라고

                    절개지 사면 끝에서도 자라는 모양을 볼수가 있다.

                    그러므로 특별히 토양을 가리는 것 없이 적응성이 강한 편이다. 

 

 

 

 

 

 

 

 

각시붓꽃 전설 1 

옛날 중국에 칼 잘쓰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항상 남을 존경하고, 자기 재주를 자랑하지 말라는,스승의 교훈을 지켰으므로  감히 그를

당해낼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어느날 술에 취한 기분으로

사랑하는 여인앞에서 그만자기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칼잡이라고 자랑을 하고 말았다.

 

그 옆에서 묵묵히 듣고 있던 한 늙은이가

그 교만한 태도를 보고는 젊은이에게

정말 당신이 세상에서 칼을 제일 잘쓰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아직 나를 당해낸 사람이 없소"하고 젊은이가 소리첬다.

그러자 늙은이가 "자 그러면 이것을 막아보아라"하고는

짚고섰던 지팡이를 들어 젊은이의 머리를 내리첬다.

 

어찌나 빠르던지 정신을 차릴 사이도 없이

일격을 당하고는 그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선생님이 늙은이로 변장하고 늘 그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가르친 교훈조차 지킬줄 모르는제자의 부족함을 그냥

두었다가는 앞으로 어떤 잘못을 저지를지

예측할 수 없는 일이므로

차라리 죄를 짖기 전에 죽게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그리한 것이었다. 

스승은 죽은 제자의 모습을 굽어보다가 땅에 묻어

주고는 어디론가 떠나고 말았다.

그후 젊은이의 무덤에서 칼과같은 잎에 싸여 후회하는듯 겸손한 꽃이 돋아났는데

이것을 붓꽃, 각시붓꽃이라고 한다.

 

 

    우리 꽃이름중에서 각시라는 말이 붙은 것은 대체로 작고 여리다 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각시둥굴레, 각시마, 각시서덜취, 각시붓꽃, 각시원추리, 각시취, 각시투구꽃 등등

각시 접두사가 붙은 우리 꽃들에서

작고 앙증스럽다는  느낌들을 표현하는 하는것은 아닌가 싶다.

그런 각시라는 접두사가 붙은 각시붓꽃은

붓꽃류 중에서 잎도 작고 꽃도 작은 붓꽃을 이르는 말이다. 

새색시처럼 아름답다. 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이

작고 아름다운 각시붓꽃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닐까..!

 

 

 

 

 

 

 

 

 

각시붓꽃 전설 2

 

삼국시대가 끝날 무렵

신라와 백제의 황산벌 전투에서

죽은 관창이라는 화랑에게

무용이라는 정혼자가 있었는데,

 

관창이 죽어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죽은자와 영혼 결혼을 하고,

 

어린 각시는 관창의 무덤에서

슬픈 나날을 보내다

홀연히 세상을 떠났는데,

사람들은 관창의 무덤 옆에다 그녀를 묻어 주었다.

 

그런데 그 이듬해 보라빛 꽃이 피어났고,

피어난 꽃이 각시의 모습을 닮았고

함께 피어난 잎은

관창의 칼처럼 생겼다 해서

각시 붓꽃이라고 하였답니다.

 



 

 

 

 

붓꽃 관련 여러가지 이야기

붓꽃은 꽃 모양 자체가 워낙 독특하여 아름다운데다 신비스런 보랏빛 꽃이여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붓꽃은 그 함초롬한 꽃봉오리가 마치 먹물을 머금음 붓과 같다 하여 붙여진,

아주 고운 우리 이름이다. 그러나 이 꽃을 좋아한다는 이들도 대개는 붓꽃을 두고 창포나 아이리스(Iris)라고 부르곤 한다.

붓꽃과 한집안 식구이면서 물가에서 자라는 꽃창포라 부르는 식물도 있는데

단오날 머리감는 창포와는 전혀다른 식물이다.

또 아이리스란 서양 이름도 그렇다.. 이 이름이야 세계가 함께 부르는 붓꽃류의 속명이니 그렇게 부른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 아이리스는 알아도 붓꽃이라는 우리 이름을 모르고 있으니 문제가 아닐까..?

 심지어 화투에 그려진 붓꽃을 두고 난초라고 하는 이도 있다.

붓꽃의 서양 이름 아이리스는 " 무지개"란 뜻인데

이 꽃의 꽃말도 비 온뒤에 보는 무지개처럼  "기쁜소식"이다.

여신 주노의 예의바른 시녀 아이리스가 주피터가 집요하게 사랑을 요구하자 자신의 주인을 배반할수 없어

무지개로 변하여 주노에 대한 신의를 지켰다. 는 전설이 있다.

그때문인지 붓꽃은 촉촉한 봄비가 내린 후 혹은 이른아침 이슬을 머금고 싱싱하게

피어오를 때가 가장 아름답다.

붓꽃은 프랑스의 나라꽃이기도 하다.

 

글 발췌 : 한국의 야생화 (이유미 지음, 출판사 다른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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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돌머리의 산 길 헤매이기
글쓴이 : dolpak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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