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영상/그림영상시
◆ 창가에서 ◆ 詩人 황현대 흔들리는 것은 가지가 아니라 바람이다. 바람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부는 것이다. 때로는 비껴가기도 때로는 멈추어서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가고 나면 나무는 그 자리에 있다. 가지가 없다면 바람을 알 수 있을까? 흔들리는 것은 마음이 아니라 안에 부는 바람이다. 마음안의 바람이 없다면 사랑을 알 수 있을까? 마음도 바람도 보이는 것은 없다. 그저 왔다가 가는 것이다. 바람이 그러하듯이 마음도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