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훈시 [武勳詩]
국왕이나 봉건 제후, 기사들의 무훈을 찬양하는 내용의 중세 프랑스 서사시
《롤랑의 노래:La Chanson de Roland》가 대표작품이다. 대부분의 작자는 익명인데 십음철(十音綴) ·모음압운(母音押韻) 등 몇 가지의 시형(詩型)이 있고, 14∼15세기에는 산문화(散文化)하기도 하였다. 오늘날까지 장단(長短) 80종 정도가 알려졌다.
무훈시는 그리스도교국과 이슬람교국과의 싸움이나 서양통일의 꿈을 노래하고 프랑스를 찬양한 <샤를 대제(大帝)의 무훈>, 우유부단한 국왕에 대한 봉건제후의 입장을 변호한 <기욤의 무훈>, 반역을 주제로 한 <동 드 마이앙스의 무훈> 등 3대 작품군으로 나눌 수 있다. 전체를 통하여 주인공의 무력(武力) ·용기 ·사려분별 ·충성심 ·희생적 행위를 찬양한 것이 많으나 12세기 후반에는 여성이나 사랑에 중요한 역할을 부여한 작품, 13세기 이후에는 부르주아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 나타나고, 또 신비적이고 소설적인 요소도 가미되었다.
기원(起源)을 찾아보면 무훈시는 게르만 정신의 발로이고 사실과 직접 관계되는 민중 속에서 자연히 발생한 것이 전해지는 것이라는 ‘전승설(傳承說)’과, 사실(史實)과 작품내용의 차이에 주목하여 무훈시는 작자가 살고 있던 프랑스 봉건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으로 보고 시인의 상상력이나 예술적 노력을 중시하는 ‘개인작자설(個人作者說)’의 두 가지 설로 대별되는데, 아직도 최종적 결론을 얻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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