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운영 2016. 7. 12. 02:26



초원의 밤       雲影권오정

 

그대여

바람 불어 좋은 날

풀 내음 풀풀 날리는 초원으로 가자

 

초록 향기 번지는 언덕에 앉아

장진주사將進酒辭 한 가락에

솔가지에 걸린 상현달은

수묵 담채 송월도松月圖

 

풍류 넘쳐 시흥을 돋우니

한세상 시름도 중천에 뜬 구름 같아라

 

사랑이여

꽃향기 번져오는 언덕으로 가자

가서, 풀벌레 소리 들으며

내려앉는 이슬에

옷자락 흠뻑 적시며 걸어보자

 

풀꽃들 지천에 깔린 초원의 푸른 밤

이 전원의 향기를 새벽이 오도록 마셔보자.

 

*將進酒辭- 송강정철의 사설시조 권주가





    

    

      오정씨, '초원의 밤' 잘 만들었네.

        시도 좋고 영상도 좋아요.


           재미 있게 보았어요.

           추석 잘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