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時調

[스크랩] 한시의 절구와 율시는 어떤 차이가 있나?

권운영 2016. 4. 7. 20:04

한시의 절구와 율시는 어떤 차이가 있나?

 

<근체시>
고체시(古體詩)에 맞서는 새로운 형식의 시가로 금체시(今體詩)라고도 하는데

이 시형이 만들어질 당시에 “요즘 시체(詩體)”라는 정도로 가볍게 사용되던 말이

종국에는 시가의 한 양식을 뜻하게 되었다.

당(唐)나라 때 근체시가 완성되기는 하였지만 제량(齊梁) 연간에 일어난,

 ‘사성팔병설(四聲八病說)’로 대표되는 중국어 음운의 특징에 대한 자각이

근체시의 성립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종래에는 그저 무의식적으로 청각의 아름다움에 호소할 뿐이던 것이

일정한 법칙을 찾아내게 됨에 따라 형식이 비교적 자유롭고,

엄격한 격률도 요구하지 않는 한위(漢魏)시대 이래의 고체시와는 달리

시의 구수(句數), 평측(平仄), 용운(用韻), 대구(對句) 등과 관련한

정교한 형식률을 요구하게 되었다. 근체시의 운율에 들어맞는 것을

‘입률(人律)’, ‘합률(合律)’이라 하며 이러한 인식의 연장선상에서

근체시 전체를 ‘율시(律詩 ; 격률에 맞게 쓰인 시라는 뜻)’라 칭하기도 한다.

이 근체시는 절구(絶句)와 율시(律詩), 배율(排律)로 나누어지는데 각기 오언과 칠언이 있다.

 

□ 절구(絶句)

 

근체시의 한 양식으로 4구로 이루어지는 가장 길이가 짧은 시체이며,

한 구의 자수가 5자인 오언절구와 7자인 칠언절구로 나뉜다.(간혹 6자구로 된 절구도 있다)

절구의 제1구를 상(想)을 일으키는 기구(起句), 제2구를 1구의 뜻을 이어받는 승구(承句),

제3구를 뜻을 전환하는 전구(轉句), 그리고 제4구를 1,2,3구의 뜻을 종합하여 묶는 결구(結句)라고 한다.

구의 구성은 ① 1,2구는 산구(散句 : 對偶의 형태를 취하지 않은 구)로 기(起)하고

3,4구는 대구(對句)로 결(結)한 경우, ② 1,2구는 대구로 기하고 3,4구는 산구로 결한 경우,

③ 4구 모두 대구를 쓰는 경우, ④ 4구 모두 산구를 쓰는 경우로 나누어진다.

 

절구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8구로 구성되는 율시(律詩)를 반절(半絶)한 것이라는 설

〔단구(斷句), 절구(截句)〕과 일구일절(一句一絶)이라는 뜻에서 취했다는 설 등

여러 견해가 있으나 정설은 아직 없다. 오언절구는 육조(六朝)의 진(晉)나라와 송(宋)나라 때

양자강(揚子江) 하류와 중류지역에서 유행한 <자야가(子夜歌)>나 <서곡가(西曲歌)>와 같은

민요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이들 민요에는 남녀의 애정을 경쾌한 표현으로 노래한 것이 많았는데,

이것이 문인들의 주목을 받아 제(齊)나라와 양(梁)나라 이후에 크게 유행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민요풍으로 출발하였던 단시(短詩)는 점차 무게와 깊이가 더해지고

운율(韻律)도 정비되어 당나라에 이르러 마침내 근체시(近體詩)의 하나로 정착하게 되었다.

한편 칠언절구는 300년간 성행했던 당대(唐代)의 신체시로 당시문학의 정수였지만

칠언체가 모두 그러했듯 오언의 발전에 편승하는 형태로 육조 말에서

당 초기에 걸쳐 급격하게 번성하여 초당(初唐) 말엽에 그 형식이 굳어지게 되었다.

 

오언과 칠언 모두 성당(盛唐) 시기에 최고조에 달하였는데,

칠언절구의 성행이 오언절구를 앞질렀다.

절구는 단시형(短詩形)이기 때문에 찰나적 감정을 응축시키는 데 적절하며

군더더기가 없는 표현으로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것을 좋은 작품으로 친다.

 

율시는 내일루...

출처 : 난 우물안 개구리...민주야 힘내!!
글쓴이 : 아이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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