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文人의 의무와 사명

권운영 2015. 6. 25. 14:52

文人의 의무와 사명


 

한박-李時明

 

 

글을 쓰는 文人은...문인이 된 그 순간 부터

공인의 자리에 놓이게 되었음을 염두에 두고
상투적 기교성 글이나 감성을 미혹시키는 글들을 써서

대중적 인기몰이에 끄달리기보다는, 가능한
시대정신을 일깨우는 선도자적 역활을 해야한다

 

문인은, 자신이 처한 나라의 정신계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대변하는 
무관(無官)의 직책과 일종의 업보(業報)를 떠안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고

그 시대정신을 바르게 이끌어 가는 선도자 역활을 해야 할 책무가 주어져 있다.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지나치며 살아가는 분야...
특히,우리 역사 바로알기에 보다 많은 공부를 해야하고 
또한 그 일에 부단한 노력과 정성을 많이 들여야 할 것이다.


척박한 삶에 급급하다보니, 자신들의 정체성과 주체성에 취약하기만 한
대다수 민중들을 글로써나마, 좀 일깨워 주고 인도하는 선도자 역활을 해야 할

의무와 사명감이 문인(文人)이 되는 순간, 주어져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그러한 마음을 가짐으로써, 비로소 문인다운 진정한 문인의 반열에 오를수 있고
사후에도, 역사와 후세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참다운 문사로 남아 오래 기억 될 수 있는 것이다.

꼭히,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안남기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러한 사명감과 의무를 지니는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

......

그런데 요즘 실태는, 그러한 점을 쉬이 망각하고 상당수 사람들이
언어 테크닉에 치중한 유치한 글쟁이 수준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그기에 편승해서 얄팍한 상혼에 꽃놀이패 놀음 같은 짓들을 여기저기서 많이 하고 있다.

 

물론, 이는 시대적 후안무치함이 낳은 결과로써 우후죽순격으로

저급한 문인들을 과잉남발 한 것이 그 주된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실로 안스러운 바는, 상당수 사람들이 심각한 착각을 하고 글 쓰는 것을 가볍고 쉽게 생각하고 

대충 어줍잖은 글들을 써대고, 또한 한편에선 그들을 교묘히 부추켜 이용해먹는 

얄팍한 상혼에 찌든 문예지들이 너무 많이 남발되고 있다.

 

경로야 어떠하든 간에,

분명히 알아둬야 할 바는 文人의 명패를 달게 된 것이

무슨 연예인이나 스타가 되는 길로 들어선 것이 아님을 잘 인식해야 하고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2007.06.11.-[한박-樓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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